codepoet.me / market · 투자 일지
손실 난 종목, 본전 오면 팔 생각인가요?
나는 그랬다. 금과 구리가 손실이 나자, 비중 한도를 넘었는데도 팔지 않고 버티고만 있었다. 본전을 기다리는 동안 한도는 계속 넘어 있었고, 언제 팔지는 내가 아니라 가격이 정하고 있었다. 그 습관을 기준으로 바꾸기까지 무엇을 생각했고 무엇을 정했는지, 그리고 그 결과까지 여기 모두 적는다.
알게 된 것본전은 기준이 아니다.
기준이 흐리면 손실 중인 자산은 '본전이 오면 판다'로 굳는다. 그래서 사기 전에 왜 사는지, 언제 팔지, 무엇을 지켜볼지를 먼저 적는다.
그래서 주인장 성과는?
2026년 9월 27일부터 10월 30일까지 내 포트폴리오(사고팔 수 있는 자산, 가격 변화만)는 -7.8%다. 같은 기간 코스피는 -19.1%, S&P500(원화로 환산)은 -2.4%다. 코스피보다 나았고, S&P500(원화 환산)보다 뒤졌다.
- 내 포트폴리오 -7.8%
- 코스피 -19.1%
- S&P500(원화 환산) -2.4%
지금 무엇을 얼마나 들고 있나
종목별 비중이다. 금액 · 수량은 싣지 않는다. 일부 자산의 수량은 2026년 9월 23일에 손으로 입력한 값 그대로라, 그 뒤 매매가 늦게 반영될 수 있다. 9월 27일 이전의 실제 구성은 기록이 없어, 그 전 시점은 그때 정한 목표 배분만 보인다.
- 안정 자산(코어)
- 성장 자산(위성)
- 경기민감 · 기다림
- 정리 대상
- 현금 · 비워 둔 몫
실제 구성 (2026. 10. 30. · 사고팔 수 있는 자산 기준)
- 구리 ETF 23%
- 금 22.9%
- 알파벳(GOOG) 14.7%
- 현금 · 대기자금 10.2%
- 웨이스트 매니지먼트(WM) 9.7%
- AI 전력 ETF 8.6%
- 전력망 ETF 5.6%
- KBR 1.6%
- 미국 테크 · 채권 혼합 ETF 0.8%
- 기타 소량 3%
결정마다 그 뒤에 어떻게 됐나
결정한 날 종가에서 최근 종가까지의 공개 시세다. 실제로 판 날 · 판 값과는 다르다. 중간 흐름일 뿐이고, 맞았는지는 검토일에 내가 판정한다.
| 결정 | 결정 뒤 흐름 | 지금까지 | 검토일 |
|---|---|---|---|
| 손실 중인 자산의 매도 기준 10. 28. | 가격으로 재지 않는다 | 검토일에 기록으로 판정한다 | 12. 31. |
| 구리 ETF 10. 28. | 구리 선물 -2.8% (10. 30.까지) | 결정일보다 내렸다 | 11. 27. |
| Zscaler (ZS) 9. 30. | Zscaler +19.3% · 나스닥100(QQQ) -6.7% (10. 30.까지) | 판 종목이 지수보다 앞섰다 | 12. 31. |
| 비중을 계산할 때 어떤 돈까지 넣을까 9. 30. | 가격으로 재지 않는다 | 검토일에 기록으로 판정한다 | 10. 30. |
| Pinterest (PINS) 9. 30. | Pinterest +2.5% · 나스닥100(QQQ) -6.7% (10. 30.까지) | 판 종목이 지수보다 앞섰다 | 12. 31. |
| KBR 9. 30. | KBR +10.1% · S&P500 -0.9% (10. 30.까지) | 판 종목이 지수보다 앞섰다 | 12. 31. |
| 금 9. 30. | 금 선물 -6.9% (10. 30.까지) | 결정일보다 내렸다 | 12. 30. |
| 환율 9. 30. | 원/달러 환율 -1.6% (10. 31.까지) | 원화가 강해졌다(달러 약세) | 12. 30. |
| 구리 ETF 9. 30. | 구리 선물 -1.5% (10. 30.까지) | 결정일보다 내렸다 | 12. 30. |
날짜별 시장 노트
그 주 시장에서 일어난 일(근황), 앞으로 볼 것(전망), 그것을 내 원칙으로 읽은 것(시각)을 날짜마다 한 편씩 적는다. 최신이 위.
알파벳이 하루 12.6% 빠진 주 — 가격 대신 미리 정한 지표로 읽었다
큰 기술주가 실적 하나에 크게 흔들린 주였다. 하락은 대형 기술주 몇 곳에 몰렸고,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0.86~0.91%포인트에 머물렀다. 가격만 보고 팔지 않고 미리 정한 지표로 판정했다 — 금은 유리, 구리는 불리.
생각의 흐름 — 언제 무엇을 생각했고, 그래서 무엇을 정했나
처음엔 좋은 제품을 사면 된다고 생각했다. 지금은 주가가 회사의 미래 비전에 매겨진다고 보고, 그 길을 막는 병목부터 본다. 그 사이에 바뀐 생각과 그때 내린 결정을 오래된 것부터 차례로 적었다.
- 안정 자산(코어)
- 성장 자산(위성)
- 경기민감 · 기다림
- 정리 대상
- 현금 · 비워 둔 몫
AI 의 병목을 전력으로 보고 시작했다
AI 의 병목은 전력이다
목표 배분 (v1)
- 버크셔(가치투자 지주회사) 50%
- 전력 밸류체인 50%
그때 생각
- AI 가 확산되면 전력 수요가 늘고, 발전소에서 데이터센터까지 전기를 보내는 전력망이 먼저 부족해진다.
-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인 쪽과 미래 성장 쪽으로 나눈다.
디지털이 실물로 구현되는 지점에 투자하기로 했다
디지털이 실물로 구현되는 지점에 투자한다
- 소프트웨어의 판단이 공장 로봇 · 수술 로봇 · 전력망 같은 실제 설비를 움직이는 지점을 본다.
- 그 지점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를,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제품 · 서비스로 푸는 회사에 투자한다.
목표 배분 (v2)
- 실물 기업 50%
- 전력망 25%
- 구리 15%
- AI 전력 10%
그때 생각
- AI 가 흔해질수록 가치는 소프트웨어가 실제 설비를 움직이는 지점, 그리고 전력 · 반도체처럼 부족한 자원에 모인다.
집중 투자 한도는 가격과 별개로 지킨다
그때 생각
- 한 자산의 비중이 한도를 넘으면 줄인다. 그 뒤 가격이 더 올라도 쏠림을 줄인 판단은 맞다.
- 9월에 다시 돌아보니, 그때 판 종목은 더 길게 가져갔어야 했다. 비중 숫자만 보고 한 번에 팔지 말고, 뉴스와 신호를 보며 나눠서 줄였어야 했다.
'AI 로 생산이 쉬워진 뒤'라는 관점으로 회사를 다시 봤다
그때 생각
- AI 로 만들기가 쉬워지면 공급이 넘친다. 그러면 매출은 사람들 앞에 상품을 보여 주는 유통 플랫폼(앱 마켓 · 검색 · 유통망)과 쓴 만큼 요금을 받는 인프라(클라우드 · 전력)로 모인다고 본다. 한 번 팔고 끝나는 제품과 사용자 수만큼 받는 소프트웨어 요금은 성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.
정리를 미뤄 둔 자산에 매도 기한을 정했다
실제 구성 (2026. 9. 28. · 사고팔 수 있는 자산 기준)
- 금 25.4%
- 구리 ETF 24.2%
- AI 전력 ETF 10.5%
- 현금 · 대기자금 10.3%
- 웨이스트 매니지먼트(WM) 9%
- 알파벳(GOOG) 8.8%
- 전력망 ETF 6.1%
- KBR 1.5%
- 미국 테크 · 채권 혼합 ETF 0.9%
- 기타 소량 3.3%
그때 생각
- 투자 논리가 남아서가 아니라, 정리를 안 해서 들고 있는 자산이 있었다. 그런 자산에는 매도 기한을 정한다.
처음으로 내 투자 원칙을 세웠다 — 안정 자산과 성장 자산
안정 자산과 성장 자산을 나눈다 (코어-위성 전략)
- 포트폴리오를 두 바구니로 나눈다. 원금을 지키는 게 목적인 안정 자산(코어 — 금 같은 가치 저장 자산 · 필수 서비스 기업 주식 · 안전자산)과, 크게 오를 것을 기대하는 성장 자산(위성 — AI 산업에서 지금 병목인 전력 · AI 플랫폼 기업)이다.
- 지금은 수익보다 원금을 지키는 쪽을 더 중요하게 본다. 그래도 일부는 성장 자산에 둔다.
- 성장 자산은 산업 흐름에서 지금 공급이 부족한 병목 구간에 둔다. 예: AI 는 칩이 있어도 데이터센터에 댈 전력이 부족하면 확장하지 못한다.
- 경기민감 자산(원자재 · 산업재)은 경기가 내려가는 동안은 사지 않고, 바닥을 지났다는 신호를 보고 산다.
목표 배분 (v3)
- 금 · 가치 저장 20%
- 필수 서비스 기업 29%
- 안전자산 1%
- AI 전력 · 전력망 30%
- AI 플랫폼 10%
- 새로 찾는 몫(비워 둠) 10%
실제 구성 (2026. 9. 30. · 사고팔 수 있는 자산 기준)
- 금 25%
- 구리 ETF 24.3%
- AI 전력 ETF 10.7%
- 현금 · 대기자금 10.4%
- 웨이스트 매니지먼트(WM) 9%
- 알파벳(GOOG) 8.8%
- 전력망 ETF 6.1%
- KBR 1.6%
- 미국 테크 · 채권 혼합 ETF 0.9%
- 기타 소량 3.3%
그때 생각
- 투자 원칙은 공부와 경험이 쌓여야 생긴다. 모를 때는 기준을 세울 수 없었다.
- 분산은 손실을 견디게 해 준다. 다른 자산이 수익을 내는 동안은 손실 중인 자산의 매도 시점을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. 다만 계속 들고 갈지는 투자 논리와 비중으로 정한다.
- 모든 자산이 한꺼번에 하락할 때 버틸 수 있는지는 따로 점검한다.
- 투자에도 순서가 있다. 전력은 생산 → 송전 → 배전 순서로 막힌 곳이 풀린다. 나는 배전에 먼저 들어갔는데, 배전은 생산이 충분해져야 풀리는 단계였다. 그래서 지금 병목인 단계부터 본다.
- 경기민감 자산은 경기 고점에서 사면 손해다. 같은 경기 변수에 함께 움직이는 자산은 하나로 묶어 본다.
- 각국이 돈을 계속 풀고 있어서, 현금의 구매력이 시간이 갈수록 떨어질 거라고 걱정한다. 그래서 어느 화폐를 들고 있을지 고르기보다 금 · 원자재와 필수 서비스 기업 주식에 둔다.
- 채권과 금으로는 돈을 벌기 어렵다. 변동성을 버티는 동안 거쳐 가는 자산으로 본다.
- 콘텐츠 회사는 작품 저작권을 누가 갖는지 먼저 본다. 저작권이 작가에게 있으면 회사는 유통 · 중개에 가깝다.
- 모든 보유 자산에 투자 논리 · 매도 조건 · 점검 지표를 적는다.
- 목표 비중은 바꿀 수 있지만 근거를 함께 적는다. 근거 없는 숫자는 기준이 아니다.
그래서 정한 것
- Zscaler — 지켜보려고 남겨 둔 소량 정리 — Zscaler +19.3% · 나스닥100(QQQ) -6.7% (10. 30.까지) · 판 종목이 지수보다 앞섰다
- 비중을 계산할 때 어떤 돈까지 넣을까
- Pinterest — 투자 논리 없이 남아 있던 소량 정리 — Pinterest +2.5% · 나스닥100(QQQ) -6.7% (10. 30.까지) · 판 종목이 지수보다 앞섰다
- KBR — 투자 논리가 틀려 나눠서 정리 — KBR +10.1% · S&P500 -0.9% (10. 30.까지) · 판 종목이 지수보다 앞섰다
- 금 — 비중 한도를 두고 추가 매수를 멈춘다 — 금 선물 -6.9% (10. 30.까지) · 결정일보다 내렸다
- 환율 — 원화 · 달러 중 고르지 않고, 환헤지(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는 거래)도 하지 않는다 — 원/달러 환율 -1.6% (10. 31.까지) · 원화가 강해졌다(달러 약세)
- 구리 — 비중 한도를 두고 추가 매수를 멈춘다 — 구리 선물 -1.5% (10. 30.까지) · 결정일보다 내렸다
손실 중인 자산을 붙들던 습관을 매도 기준으로 바꿨다
실제 구성 (2026. 10. 28. · 사고팔 수 있는 자산 기준)
- 구리 ETF 22.8%
- 금 22.3%
- 알파벳(GOOG) 16.4%
- 현금 · 대기자금 9.9%
- 웨이스트 매니지먼트(WM) 9.3%
- AI 전력 ETF 8.4%
- 전력망 ETF 5.4%
- KBR 1.7%
- 미국 테크 · 채권 혼합 ETF 0.8%
- 기타 소량 3%
그때 생각
- 기준이 흐리면 손실 중인 자산은 '본전이 오면 판다'로 굳는다. 실제로 손실이 나자 팔지 않고 버티고만 있었다.
- 장기적으로 오를 거라는 판단이 맞아도, 얼마나 담을지는 따로 정해야 한다.
- 비중 한도를 넘은 몫은 자산마다 미리 정한 시장 지표 하나로 줄일지 기다릴지 정한다. 금은 10년 기대인플레이션, 구리는 금/은 가격 비율을 석 달 전과 견준다.
그래서 정한 것
- 손실 중인 자산의 매도 기준 — 매입가 회복 대신 시장 지표로
- 구리 ETF 일부 매도 — 매입가 아래여도 기한을 지킬까 — 구리 선물 -2.8% (10. 30.까지) · 결정일보다 내렸다
이제 당신 차례당신의 손실 종목에는 '본전' 말고 어떤 매도 기준을 적겠는가? 왜 샀는지, 무엇이 바뀌면 팔지 한 줄씩 적어 보자.
지금 쓰는 기준
설명할 수 없으면 사지 않는다
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 회사에만 투자한다. 가격이 아니라 가치로 판단한다.
분산은 종목 수가 아니라 위험으로 센다
한 자산이 손실 중이어도 다른 자산이 수익을 내는 동안은 매도 시점을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. 다만 계속 들고 갈지는 투자 논리와 비중으로 정한다. 종목이 달라도 같은 위험(금리 · 경기)에 함께 움직이면 하나로 본다.
최악의 상황을 버틸 수 있는지 따로 점검한다
모든 자산이 한꺼번에 하락할 때가 있다. 그때 버틸 현금과 투자 기간이 있는지는 종목 선택과 별개로 점검한다.
밸류체인의 병목부터 본다
산업은 단계별로 막히고 풀린다. 예: AI 는 칩 → 데이터센터 · 전력 확보 → 전력망 → 서비스 순서로 막히고 풀린다. 사기 전에 '이 자산은 어느 단계이고, 지금 병목은 어느 단계인가'를 먼저 적는다.
투자 논리 · 매도 조건 · 점검 지표를 먼저 적는다
모든 보유 자산에 세 가지를 적는다. 왜 샀나, 언제 파나, 무엇을 지켜보나. 하나라도 비어 있으면 추가 매수하지 않는다.
매도 사유는 세 가지뿐이다
① 비중 한도 초과(리밸런싱) ② 투자 논리 훼손 ③ 더 나은 기회로 교체. 가격이 떨어졌다는 것만으로는 팔지 않는다.
목표 비중에는 근거를 적는다
비중은 바꿀 수 있다. 다만 왜 그 크기인지 한 줄을 함께 적는다. 근거 없는 숫자는 기준이 아니다.
일지 쓰는 법 — 고른 안과 고르지 않은 안을 함께
돈이 걸린 결정을 할 때마다 한 건씩 적고, 정해 둔 날에 다시 검토한다. 아래 결정 기록도 이 방식으로 정리했다. 9월 결정 가운데 일부는 고르지 않은 안을 10월에 돌아보며 채웠다.
기대 결과를 먼저 적는다
결정할 때 '이렇게 되면 맞은 것'을 한 문장으로 적고, 검토일을 정한다.
고르지 않은 안도 적는다
고른 안만 적으면 결과를 내 판단 덕으로 착각하기 쉽다. 버린 안을 함께 적어야 비교할 수 있다.
검토일엔 사실만 적는다
고른 안과 고르지 않은 안이 실제로 어떻게 됐는지 사실로만 적는다. 확인할 수 없으면 '확인 불가'로 둔다.
맞았는지는 내가 판정한다
초안은 AI 가 써도, 맞았는지 틀렸는지는 내가 판정하고 내 말로 고친다.
틀린 결정으로 기준을 고친다
교훈은 '언제 · 무엇을 배웠나 · 근거' 세 칸으로 남기고, 틀린 결정에서 나온 교훈으로 다음 판단 기준을 고친다.
공부 노트
질문 하나를 끝까지 파고든 글. 회사 이름은 구조를 보여 주는 예시다.
가격결정권 · 통제권 점검표 — 모든 회사를 보는 두 질문
좋은 회사인지는 두 질문으로 먼저 걸러요. ① 값을 스스로 정할 수 있나(가격결정권) · ② 남의 허락 · 남의 자원 없이 사업을 굴릴 수 있나(통제권). 둘 다 회사가 쥐었으면 오래 버는 회사고, 둘 다 남이 쥐었으면 아무리 잘 팔려도 남 좋은 일을 하는 회사예요.
우주산업은 드는 돈보다 더 벌 수 있나 — 뭐로 벌고, 누가 갖나
우주에서 버는 돈은 거의 다 '우주에서 지구를 위해 하는 일'(통신 · 위치 · 관측)에서 나와요. 지구 밖에서 물건을 가져와 판 돈은 지금 0에 가깝고, 가까운 미래에도 지구에서 캐는 값을 이기기 어려워요. 그래서 우주의 진짜 값은 광물이 아니라 지구를 보고 · 잇고 · 길을 알려 주는 '통제권'이에요.
개인 기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. 금액 · 수량 · 비중은 싣지 않는다.